웃음 코드 / 아침 출근 / 모기

2021. 9. 7. 00:13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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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블로그씨

블로그씨는 웃음 코드가 정말 특이해요. 빵 터지게 만드는 나의 웃음 코드는 무엇인가요?

 

요즘 빵 터지게 웃은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유튜브나 귀여운 거 볼 때 정도나 실실 웃고, 사람들과 대화할 때도 술이 들어간 게 아니라면 그냥저냥 웃는 정도로, 웃음이 너무 적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웃음이라는 것도 원래 연습을 해야 한다는 말도 있고 해서, 덜 웃긴 상황에서도 일부러 크게 웃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나름 효과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뭐, 삶 자체가 변화 없이 너무 심심한 와중에 스트레스가 쌓이니 인간이 메말라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침 출근

 

이번에 4달 정도 기간제 근로를 하게 됐는데요, 지하철을 타고 아침 출근을 하는데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강처럼 흘러가는 모습을 보자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저 역시 사람들의 물결 속에서 흐름의 하나가 되어 흘러가는데, 다 같은 사람들 속의 몰개성화된 개인이 된 것 같아 싫기도 하고, 반대로 눈에 띄지 않고 제 할 일을 하는 사회의 일원이 된 것 같아 드는 일체감이랄까 충실한 느낌이 좋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또한 오랜만에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근을 하는 것이다 보니 변화에 마음이 싱숭생숭한지 전날 밤에 잠도 잘 안 와서 자다 깨다 하고 그랬는데요, 확실히 매일 같은 일상에 변화를 주니 그 낯선 느낌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동시에 신선하게 다가오는 부분도 있네요.

앞의 얘기와 연관 지어 생각해 보면, 삶의 변화를 통해 빵 터지는 웃음 코드를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모기

 

날이 좀 선선해지니까 모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팔꿈치, 무릎 등 특히 간지러운 부위만 무는데, 으...

지역에 따라서는 일반 모기에 이어 말라리아모기까지 출몰하고 있다는데, 단순히 짜증 나는 것을 넘어 코로나보다 더 위험한 것이 퍼질지도 모르겠다는 점이 두렵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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