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음식

2020. 10. 24. 14:39음식/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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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끝난지도 벌써 2주가 넘었네요.

이번 추석에는 코로나 때문에 성묘도 못 갔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이니, 명절 분위기라도 내려고 명절 음식은 직접 해 먹었습니다.

직접 해 먹는다고 해도, 송편은 언제나 떡집에서 파는 것을 삽니다. 재미있는 점은, 송편은 항상 추석 전날 미리 구매해서 성묘 간 다음에 먹다 보니 별로 맛이 없었는데, 사서 바로 먹으니 송편도 꽤나 맛있더라는 점입니다. 하긴, 기억을 되짚어 보면 어릴 때 직접 빚어서 바로 먹던 송편들은 참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사람들한테 명절 음식 중 좋아하는 게 뭐냐고 물으면 송편보다는 전이나 부침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텐데, 아마 그중에서도 최애를 골라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 꼬치전을 고를 것 같습니다. 색도 알록달록하고 여러 맛이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속담을 잘 나타내는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단점을 한 가지 꼽자면, 파를 이빨로 잘라먹기가 힘들다는 점?

동태전도 많은 음식 중 손꼽히는 명절 음식일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생선보다는 고기 맛을 두껍게 느낄 수 있는 동그랑땡을 더 선호합니다. 물론 둘 다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동그랑땡과 동태전이 있을 때 동그랑땡만 먹는 것은 아니에요. 골고루 먹는 게 제일 맛있죠.

이건 아버지께서 홍어를 좋아하셔서 남는 기름에 부쳐본 홍어전입니다. 기름에 튀기니까 냄새가 겉으로는 안 새어 나오지만, 씹으면 냄새가 더 강렬해지는 느낌이지 않을까 합니다. 당연히 전 손도 안 댔기 때문에 잘은 모르겠지만요.

하여튼 여러 가지 명절 음식을 먹은 덕분에 나름 명절 기분도 나고 살도 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써야 해서 귀성길도 힘들고 어디 돌아다니기도 힘들었겠지만, 여러분도 이번 추석 잘 보내셨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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