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20. 21:01ㆍ게임/브롤스타즈
안녕하세요. 오늘은 전설 브롤러 ‘크로우’에 대해 공략해 보겠습니다. 얻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아직 파워 레벨이 5밖에 안 된 상태에서 22랭크도 찍은 만큼 공략을 쓸 만큼 숙달은 된 것 같아 글을 써 봅니다.
전설급 브롤러인 크로우는 얻기 힘든 만큼 브롤스타즈에서 유일한 컨셉을 가지고 있는 브롤러인데요, 바로 ‘독뎀’을 사용하는 것이죠. 크로우의 직업군은 ‘맹독 암살자’로 분류되는데, 다른 암살자군인 레온이 ‘은신 암살자’, 모티스가 ‘돌진 암살자’로 설정된 것과 비교하면 그 특성이 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크로우의 기본 공격은 독을 묻힌 단검 세 개를 부채꼴 형태로 던지는 방식이며, 공격의 투사체 속도가 빨라서 적을 견제하기에 아주 적합한 형태입니다. 또한 크로우의 이속은 암살자군으로 분류되는 만큼 스타 파워나 특수 공격이 없는 상태의 브롤러 중에서 가장 빠르기 때문에 적을 견제하면서 나는 적의 공격을 맞지 않는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기에 적합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 암살자임에도 불구하고 기본 공격 투사체 하나의 공격력이 낮고, 전 탄을 세 탄창 전부 적에게 명중시키더라도 물몸 브롤러(파이퍼, 콜트 등)를 제외하고는 원큐에 적을 제거할 수 없고 전 탄을 명중시키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함부로 적에게 접근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더욱이 크로우는 체력 자체가 하위권에 들기 때문에 웬만한 브롤러의 공격 3~4방에 컷 당하기 쉬워 아무렇게나 적에게 접근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크로우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여유를 가지고 컨셉에 맞게 4초간 적용되는 독뎀을 이용해서 적을 계속 괴롭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브롤스타즈에는 일정 시간 공격을 받지 않으면 체력을 회복하는 자연 치유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브롤스타즈라는 게임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크로우는 이 자연 치유를 독뎀을 이용해 4초간 방해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서 적의 회복을 방해하면서 지속해서 압박해야 합니다. 본래 자연치유를 위해 3초간 전장에서 이탈하는 적을 7초간 이탈시킬 수 있다는 점은 굉장한 메리트입니다.
이 독뎀에는 또 하나의 장점이 더 있는데, 바로 적의 위치를 간파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브롤스타즈에서는 은신을 하거나 덤불에 숨은 적이라도 피해를 입으면 잠시 동안 위치가 드러내는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크로우의 독뎀 역시 피해량이 높지는 않더라도 피해는 피해기 때문에 피해가 지속되는 4초 동안 매초 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덤불이 넓게 펼쳐져 있는 맵이나 은신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브롤러를 상대할 때 정말 유용하죠.
이렇게 기본 공격의 유틸성이 뛰어난 크로우는 보유한 특수 공격 역시 유틸성이 브롤스타즈 최상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로우의 특수 공격은 하늘을 날아 빠르게 이동을 할 수 있는데, 이륙할 때 원형으로 14개의 단검을 던지며 착지할 때도 14개의 단검을 원형으로 날리는 방식입니다. 또한, 공중에 있는 동안은 무적 상태가 되죠.
이 특수 공격은 방심한 적을 빠르게 암살할 수 있다는 점, 적의 공격을 쉽게 피하는 데 유용하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방식이 유사한 엘 프리모와 파이퍼의 특수 공격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엘 프리모와 파이퍼의 특수 공격은 크로우와 유사하지만, 엘 프리모는 이동이 느리므로 결정력이 약하고, 파이퍼는 공격용보다는 지형 파괴나 위험 회피용으로밖에 사용하지 못하며 또한 속도가 느려 습격을 당할 확률이 높은 반면, 크로우의 특수 공격은 결정력도 좋고 속도가 빨라 다른 두 개에 비해 상위 호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크로우의 유틸성은 스타 파워를 획득함으로써 더욱 높아지는데요, ‘맹독’은 적의 공격력을 20% 약화시키고, ‘약한 먹잇감’은 체력이 50% 이하인 적에 대한 킬 확정력을 높여주죠. 아직 제가 스타 파워를 획득하지 못한 탓에 자세한 설명은 드리기 어렵지만, ‘맹독’은 개인전보다는 팀전에 유리하다고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어차피 개인전의 경우 물몸인 크로우는 적의 공격을 전부 회피한다는 마음으로 플레이해야 하는데, 팀전에서는 팀원들의 실질 체력을 25% 증가시켜 전선 싸움을 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한 먹잇감’은 딜을 증가시키고 암살 능력을 올려 주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나 무난하게 좋다고 볼 수 있겠죠.
크로우를 좋게 사용할 수 있는 모드로는 젬 그랩과 쇼다운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젬 그랩에서는 ‘맹독’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없다 하더라도 팀전에서 적의 전선 이탈 시간을 4초 더 증가시킨다는 것은 젬 쟁탈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쇼다운에서는 나는 안 죽으면서 적을 천천히 압박하는 전략을 사용하거나 여차하면 난전에 끼어들거나 암살을 실행할 수 있는 두말할 나위 없는 최고의 브롤러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크로우를 좋아하는 이유는 일방적으로 적을 괴롭히는 데 특화된 브롤러이기 때문입니다. 사정거리가 길고 이속이 빨라 일방적인 딜교가 가능하고, 독뎀을 통해 지속적으로 압박할 수 있으며, 특수 공격이 있으면 내가 원할 때만 싸움을 걸거나 회피할 수 있죠. 이런 특성 때문에 브롤스타즈 플레이어 사이에서는 가장 싫은 브롤러로 크로우가 꼽히는데요, 어찌 보면 적의 짜증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이 게임 최고의 브롤러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크로우는 아무래도 전설 브롤러다 보니 획득하기가 쉽지 않지만, 얻기만 한다면 낮은 파워 레벨로도 쉽게 고랭크에 올라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아주 좋은 브롤러라고 생각합니다. 상점에서 특가로 판매한다면 구매하는 것을 진지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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